콘크리트와 환경

강알칼리성 침출수 논란

법희 2010. 4. 19. 11:53

주촌산단 강알칼리성 침출수 논란 입력시간 : 2009. 06.03. 20:0

환경단체 “심각한 수준 … 시화호 사태 재발 우려”시공사 “기층재로 순환골재 사용 … 문제 없어”김해시 “명확한 법적 기준 없어 행정조치 어려워”

 

 환경단체와 D건설 관계자가 침출수의 측정결과를 놓고 환경오염 여부와 관련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김해 조만강 인근에 조성중인 주촌일반산업단지에서 강알칼리성의 침출수가 조만강으로 유입되는 문제를 두고 환경단체와 시공사간의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김해시가 이 과정에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도 명확한 법기준이 없다는 이유로 침출수 샘플채취는 물론 중금속오염 여부 등을 전문용역기관에 의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점검 및 단속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달 22일 환경단체와 시공사인 D건설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주촌산업단지 조성공사 현장에서 흘러나오는 침출수를 리트머스 종이와 pH측정기로 산성도를 측정한 결과 pH 11.18의 강알칼리성으로 나타났다. 또 조성중인 산업단지와 약 1km 떨어진 조만강 하류지역인 농소배수장 인근에서는 pH 9.51이 측정돼 상류와 하류지역 모두가 알칼리성으로 조사됐다.현재 강의 허용 pH 기준치는 없는 상태다. 이 같은 수치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시멘트 성분 자체가 pH12~12.3인 점을 감안할 때 공장에서 출고된 시멘트 성분과 다름없는 강 알칼리성 침출수가 조만강으로 유입된 것으로 환경단체는 추정하고 있다. 이날 오염 여부를 확인한 김해사랑환경관리협회 등 환경단체들은 오염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시화호 인근에서 침출수가 흘러나오는 곳에 울타리를 만들어 집오리 5마리를 생존을 실험한 결과 3~4일 만에 5마리 모두 폐사 했다”며 “주촌산단지역에서 검출된 pH 11.18은 심각한 수준으로 제2의 시화호 사태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공사인 D 건설측은 “지난 2008년 7월 기공식 이후 주촌산단지역에 지반을 다지기 위해 기층재로 폐 콘크리트를 재생한 순환골재 2만 5000여대(15t 기준)를 사용했다”면서 “순환골재를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논란이 일고 있는데도 김해시는 산단 지역의 기층제로 사용된 순환골재에서 흘러나오는 침출수에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이 얼마만큼 녹아 있는지 제대로 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지난 3월 김해시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침출수가 흘러나오고 있는 지역인 조만강 일원에 나루터를 조성하기로 하는 등 이 같은 환경오염과는 무관하게 조만강 일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환경단체에서 민원이 들어와 현장에서 산성도를 측정한 결과 pH12 정도가 측정됐다”며 “순환골재 매립으로 발생되는 침출수의 경우 명확한 법기준이 없어 제재나 권고 등 행정적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황인성(부산대)교수는 “pH기준을 가지고 오염정도를 예단하기 어렵지만 중금속 오염정도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침출수 샘플을 채취, 전문기관에 성분분석을 의뢰하는 것이 바림직 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해단지(주촌산업단지)는 주촌면 망덕리와 농소리 일대에 약 150만㎡ 규모로 2012년 완공을 목표로 2008년 7월 23일 기공식을 가졌으며 상업용지는 물론 주거와 녹지용지까지 포함된 중소기업 중심의 복합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김현철 기자>hckim@k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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